한의학(韓醫學, korean medicine)이란 한국에서 기원하여 꾸준한 교류를 통해 발전한 고유 의학이다. 또한 인체의 구조·기능을 탐구하여 보건의 증진, 질병의 치료·예방 등에 대한 방법과 기술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한의학은 삼재(三才), 천인합일(天人合一), 음양(陰陽), 오행(五行), 치미병(治未病) 사상 등을 바탕으로 한다. 그 바탕 위에서 운기(運氣), 장상(臟象), 경락(經絡), 병인(病因), 변증(辨證), 본초(本草), 의역(醫易), 의덕(醫德) 등 체계적인 기초한의학의 이론을 발전시키고, 내과, 부인과, 소아과 등과 진단, 침구(鍼灸), 추나(推拿), 방제(方劑), 물리요법, 치료 등 무수한 임상한의학(臨床韓醫學, clinical korean medicine)의 경험을 갖추었다.
한의학은 삼국 시대 이후로 중국 등으로부터 학문과 기술을 민감하게 흡수하였지만, 일찍이 고조선 시대부터 자생하여 침술, 향약(鄕藥) 등을 꾸준히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허준은 “우리나라는 동쪽에 치우쳐 있지만 의학과 약의 도(道)가 끊이지 않았으니 우리나라의 의학은 ‘동의(東醫)’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며 지리적 특성으로 한의학(‘동의’는 한의학의 옛 명칭)을 정의하였다.
단군에서 유래한 ‘삼재 사상’은 음양과 같은 이원론(二元論)이 아니다. 우주가 천지인(天地人)의 3가지로 구성되었다는 삼원론(三元論)에 해당한다.
‘천인합일 사상’은 자연계의 변화가 인체의 생리·병리의 변화와 동일하다는 생각이다. 이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 대상의 음양, 오행 사상이 인체에 확대·적용되었고, 장부, 경락, 진단 등의 한의학 이론의 형성과 침구·본초 등의 기술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음양 사상’은 사물을 음(陰)과 양(陽)의 대립된 측면으로 관찰하고 이해하는 생각이다. 음과 양이 서로 성쇠(盛衰)가 반복되며,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기면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간다.
‘오행 사상’은 만물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 성질로 이루어지거나, 다섯 가지 단계로 발전·변화한다는 생각이다. 오행이 결합하여 순환하고 서로 영향을 미침에 따라 상생(相生), 상극(相剋) 등 다양한 현상이 생겨난다.
‘치미병 사상’이란 질병이 이루어진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다스리는 예방적 처치를 중시하는 생각이다.